HEY GROUND Building

성수동은 실험적인 업무공간과 상업공간이 모여들면서 젊고 활기찬 도시적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헤이그라운드는 이런 사회적 맥락에서 긍정적 사회변화를 이끄는 ‘체인지 메이커’들을 위해 계획된 대안 업무시설로, 프로젝트 초기부터 다수의 사용자와 함께 만들어온 성과물이다. 이 과정에서 개별적으로 넉넉한 공간을 점유하기 어려운 스타트업 기업들을 위해 공간을 다양하게 공유하도록 하는 것이 합리적인 대안으로 제시되었는데, ‘단일한 공간’에 ‘하나의 요소’로 ‘집합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이것은 조직에 따른 가변적 모듈을 가진 데스크중심의 업무영역, 정방형에 건물 중심에 위치한 업무지원 블록, 두 개층의 입주기업을 하나의 커뮤니티 단위로 묶어주는 팔러, 대규모 인원을 수용하는 루프탑과 지하 컨벤션을 통해 연속된 커뮤니티 위계로 공간을 연결한다.
형태적인 개입이 최소화된 입방의 단순한 덩어리는, 오래된 공장들로 형성되어온 성수동의 맥락이 편하게 이어지도록 벽돌의 질감으로 마무리 되었는데, 내부 공간의 기능을 그대로 드러내며 크게 세 개의 창으로 파사드를 구성한다. 건물의 몸체를 구성하는 2~5층은 개별 기업이 입주하는 공간으로, 기업의 단위마다 하나의 창을 갖도록 하여 창의 단위들이 적층 된 공유오피스의 표정을 갖도록 했다. 상부 6, 7 층은 주로 개인적 단위의 공유 오피스로, 분절 없이 연결되어 공유되는 개방적인 창을 갖도록 했다. 두 개층을 하나로 묶어주는 세 개의 팔러는 수직으로 쌓여 개방된 큰 창으로 열리면서 내부의 활기가 그대로 밖으로 드러나도록 했다. 이렇게 다양하게 고민된 공간의 쓰임이 그대로 구축된 헤이그라운드의 가치는, 건물의 조형을 통해 억지로 드러나기 보다 실제로 공간을 활용하는 사용자들에게서 찾을 수 있게 된다.

Project facts Fold

대지위치 :
서울시 성동구
대지면적 :
1,141.00㎡
건축면적 :
683.60㎡
연  면   적 :
5,979.43㎡
층          수 :
지하2층, 지상8층
설계년도 :
2015
준공년도 :
2017